내 삶의 조각들
모래로 빚는 예술
꿈꾸는도토리
2013. 6. 11. 15:04
= 모래 왕국 =
난 지금
모래 나라의 임금님입니다.
산도, 골짜기도, 들판도, 강도
마음대로 바꾸어 갑니다.
옛날얘기 속 임금님이라도
자기 나라 산과 강을
이렇게 바꿀 수는 없겠지요.
난 지금
정말로 위대한 임금님입니다.
(가네코 미스즈 : 일본의 천재 동요시인, 1903-1930)
해운대 모래사장에서 "모래축제"가 열렸다.
결코 응고되지 않는
그 작은 알갱이로 빚어지는
환상적인 예술을 만나고 왔다.
파키스탄에서 공부하러 온 유학생의 가족들과 함께
(2013. 6. 9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