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0의 반열에 들어서며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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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년후 오늘에도 내가 살아 있다면,
은백의 머리에 주름가득한 얼굴
코 끝에 도수높은 돋보기를 걸치고
컴퓨터 모니터에
빛바랜 사진 한 장 걸어놓고
아슴한 그리움을 담은 촛점없는 눈길로
먼 하늘을 올려다 보겠지.
“2009년 9월,
하늘은 높아서 눈부시게 푸르고
투명한 햇살이 낱알위에 찰랑이던,
내 나이 50에 접어들던 그날
그래,
그땐 참 아리따웠구나.......”
30년전 오늘을 반추하겠지?
아, 아프지 말아야지.
절대로 아프지는 말아야지!
절대로....
^^*
오늘부로 내 나이가 50이 되었다.
30년뒤 반추할 오늘을 위하여
거울속에 비춰진 나를 기념한다!
서글픔과 비장함을 함께 담아서..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