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삶의 조각들

50의 반열에 들어서며....

꿈꾸는도토리 2009. 9. 19. 09:30

50의 반열에 들어서며..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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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년후 오늘에도 내가 살아 있다면,

은백의 머리에 주름가득한 얼굴

코 끝에 도수높은 돋보기를 걸치고

컴퓨터 모니터에

빛바랜 사진 한 장 걸어놓고

아슴한 그리움을 담은 촛점없는 눈길로

먼 하늘을 올려다 보겠지.


“2009년 9월,

하늘은 높아서 눈부시게 푸르고

투명한 햇살이 낱알위에 찰랑이던,

내 나이 50에 접어들던 그날

그래,

그땐 참 아리따웠구나.......”


30년전 오늘을 반추하겠지?


아, 아프지 말아야지.

절대로 아프지는 말아야지!

절대로....



^^*

 

 

 

 오늘부로 내 나이가 50이 되었다.

30년뒤 반추할 오늘을 위하여

거울속에 비춰진 나를 기념한다!

서글픔과 비장함을 함께 담아서......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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