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삶의 조각들

우중산행

꿈꾸는도토리 2009. 12. 5. 15:27

 

 

자연의 섭리를 어긴 개나리가

눈물속에 꽃을 피워

초겨울 안개비에 촉촉이 젖어들고......

 

 

 

 

 

 

나무가 젖고.........


 

 

 

 

 

그를 품은 산이 젖고.....

 

 

 

 

 

지켜보던,

풍경도 마져도 젖었다.

.

.

.


 

초겨울을 감싸안은

고즈녁한 안개비에

 

 

 

 

 

 

너를 안은

나도

하염없이 젖는다.

 

 

 

^^*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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